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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의 시대상황과 함께 문학사를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일본의 식민지 문화 정책
1. 1910년 식민지 지배가 시작되면서 개화계몽운동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되었음
2. 한국사회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개화계몽 시대에 추구했던 문명개화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한 채 핍박과 굴종의 시대에 접어들게 됨 +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 자체가 식민지 지배에 따라 왜곡되었음
☞ 식민지 시대에 한국 사회에는 모방과 굴종, 창조와 저항이라는 양가적인 속성을 지니는 독특한 식민지 문화가 형성됨
반식민운동과 민족의 자기 발견
1. 1919년 3·1운동 이후 한국민족사회운동은 민족의 실력을 양성하고 역량을 발휘하여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하는 데에 목표를 두게 됨
2. 3·1운동 이후 언론 활동을 통한 민족계몽운동을 활발히 전개
- 민간 신문과 잡지의 간행이 허용 : <<조선일보>>, <<동아일보>>등의 일간지가 한자를 혼용한 국문을 기반으로 창간, <<개벽>>과 같은 대중적인 종합 잡지도 출간
- 민간 언론이 중심이 되어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하고, 민족의식을 각성시키기위한 계몽운동을 전개하였음
- 계몽운동은 폭넓은 민족문화운동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민족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하였음
3. 한국의 민족운동은 3·1운동 이후 사상운동, 노동운동, 청년운동, 여성운동, 형평운동 등으로 확대되면서 점차 그 사상적 계보와 이념적 성격이 분화되는 양상을 보임
☞ 특히 사상주의 사상이 국내에도 소개되면서 반식민운동의 사상적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됨 → 1925년 조선공산당의 출현으로 사회주의적 경향의 반식민운동이 정치적 조직으로 발전
근대문학의 전개
1. 식민지 지배로 인해 국어와 국문이 공식적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음에도 불구, 국문을 읽고 쓸 수 있는 독자층이 꾸준히 증가하였음
- 3·1운동 직후 민간신문과 대중 잡지의 간행으로 국어 국문의 문화적 기능이 다시 살아남
- 국문을 위주로 하는 국한문 혼용체가 주도적인 문체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세련된 국문체가 문학을 통해 정착하게 됨
2. 3·1운동 직후 국어 국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
1) 조선어연구회(1921) : 장지영, 권덕규, 이병기, 신명균, 김윤경 등
- '가갸날'제정
- <<한글>> (1927)이라는 잡지를 창간하여 국어 국문에 대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국어사전의 편찬에도 뜻을 모으게 됨
- 1931년 명칭을 조선어학회로 개정
-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의 완성, 국어의 표준어에 대한 사정 작업
- 국어 국문이 일상생활만이 아니라 새로운 학문의 연구와 문화의 창조를 위한 기반으로서 규범성을 갖추게 됨
3. 이광수 이후 '문학'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면서 문학이 전통적인 문의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의 영역으로 자리 잡음 → 문학의 예술적 독자성에 대한 인식 확립 시작
4. 문학에 대한 근대적 인식은 3·1운동을 전후하여 등장한 신문 잡지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작품 활동으로 실천에 옮겨짐
- <<조선일보>>, <<동아일보>> : 학예면을 두어 문예 활동을 널리 소개, 문학과 독자를 연결하는 매개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폭넓은 작품 활동의 기반 제공
- 최남선이 주재한 <<소년>> (1908), <<청춘>> (1914) : 대중 잡지였지만, 새로운 글쓰기로서의 문학의 사회적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침
- <<학지광>> (1914) : 일본 유학생 중심, 종합적인 학술 잡지로서의 성격을 갖춤으로 이 시기의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됨
- <<태서문예신보>> (1918) : 문예를 중심으로 하는 주간 신문으로서 서구 문학의 여러 경향을 소개하고 작품을 번역 수록하였음
5. 3·1운동 이후 일본에서 문학을 수학한 문인들이 문학의 활동 무대에 등장
1) <<창조>> (1919)
- 순수 문학 동인지
-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최승만 등
2) <<폐허>> (1920) : 김억, 황석우, 민태원, 남궁벽, 염상섭, 오상순, 나혜석, 김일엽 등
3) <<백조>> (1922) : 홍사용, 박종화, 현진건, 이상화, 나도향, 노자영, 박영희, 안석영 등
4) <<장미촌>> (1921)
5) <<금성>> (1923)
6) <<영대>> (1924)
7) <<개벽>> : 대중적인 종합 잡지, 신인 발굴
8) <<조선문단>> (1924) : 문학 종합지, 신인 발굴
☞ 문학동인 활동은 비슷한 성향의 문학인들이 함께 모여 작품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자체가 문단이라고 하는 문인 계층의 사회 문화적 활동 기반으로 확대됨
◎ 창조
1919년 2월 1일 일본에 체류하던 유학생들이 도쿄에서 한국 최초의 종합 문예동인지 <창조>를 창간했다. 창간 동인으로는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최승만 등 5명이 참여했다. 국판 100면 안팎의 체제인 이 동인지를 통해 시 70여편, 소러 21편, 희곡 4편, 평론 16편, 번역시 49편이 발표되었다. 이 동인지는 그때까지 신문학이 가진 계몽주의 성격을 청산하고 구어체 문장을 확립했다. 또한 새로운 문학사조인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문학을 개척했으며, 본격적인 자유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과 <배따라기>, 주요한의 <불놀이>, 김소월의 <그리워> 등이 <창조>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 동인지는 1921년 5월 30일 통권 9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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