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동백꽃> 핵심정리
- 성격 : 향토적, 해학적, 토속적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시간적 배경 : 1930년대 봄
- 공간적 배경 : 강원도 산골의 농촌 마을
- 주제 : 산골 마을 청소년기의 순박한 사랑
<동백꽃> 짜임
- 발단 - 닭싸움으로 나의 화를 자꾸 돋우는 점순이 (현재)
- 전개 - 나흘 전, 나에게 감자를 준 호의를 거절당한 점순이가 우리 닭을 더욱 괴롭힘 (과거)
- 위기 - 나는 점순이의 심술을 견디다 못해 닭에게 고추장을 먹여 싸우게 했으나, 소용없음 (과거)
- 절정 - 나는 또 우리 닭고 자기 닭을 싸움시켜 죽을 지경에 이른 우리 닭을 보고 화가 나서 점순이네 닭을 때려죽이고 울음을 터트림. 점순이가 나를 위로하고, 나는 점순이에게 떠밀려 동백꽃 속으로 함께 넘어짐 (현재)
- 결말 - 점순이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점순이는 산 아래로, 나는 산 위로 달아남 (현재)
감자, 닭싸움, 동백꽃의 기능
▶ 감자 : 점순이가 감자를 주면서 호의를 베풀었으나, 나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 호의를 무시했기 때문에 점순이의 괴롭힘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감자는 점순이의 애정 어린 선물이자 갈등을 일으키게 된 계기이다.
▶ 닭싸움 : 점순이와 나와의 갈등은 주로 닭싸움으로 나타난다. 점순이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서 닭싸움을 벌이고, 이를 참지 못하고 나는 반격을 시도하다가 닭을 죽이는 상황에 이른다. 따라서 닭싸움은 인물 간의 갈등을 대신해서 나타내는 매개물이면서 동시에 갈등 해소의 계기로 작용한다.
▶ 동백꽃 : 동백꽃 솓으로 파묻히면서 나는 그 향기에 아찔해진다. 이후에 점순이와의 갈등은 해소되고, 나는 점순이에게 애정을 느낀다. 따라서 동백꽃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해 주는 매개물이다. 그리고 작가의 향토적 서정성도 표현한다.
<동백꽃>의 역순행적 구성 방식
이 작품은 점순이가 닭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시간을 역전시켜 나가 나흘 전에 점순이가 준 감자를 거절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발단 부분에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현재 시점으로 제시하고, 전개와 위기 부분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발단에 제시된 갈등의 원인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갈등이 어떻게 고조되었는지를 보여주고(점순이가 우리 집 암탉의 볼기를 때리고, '나'가 닭에게 고추장을 먹여 점순이네 수탉과 싸우게 함), 현재로 돌아와 두 사람의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다가(점순이가 또 닭싸움을 붙인 것을 보고 나는 견디다 못해 점순이네 닭을 때려죽임) 화해를 이루는(나와 점순이가 동백꽃 속으로 파묻힘)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현재 - 과거 - 현재'의 역순행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닭싸움 통하여 자연스럽게 현재와 과거가 연결되고 있다.
♬ 사건이 일어난 시간 순서
- 점순이가 준 감자를 나가 거절함 (과거)
- 나가 우리집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였는데도 나의 닭이 패함 (과거)
- 나가 나무를 하려고 집을 나서자 점순이가 또 닭싸움을 붙임
- 나무를 하고 돌아오는 길목에서 점순이가 닭싸움을 붙인 것을 보고 견디다 못해 나가 점순이의 수탉을 때려죽임
- 점순이와 나가 화해함
서술의 순서 : 3 → 1 → 2 → 4 → 5
<동백꽃>의 해학성과 향토성
독자들은 모두 알고 있는 점순이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나의 순박함과 우둔함이 점순이의 영악함과 대조되어 해학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인물들이 사용하는 비속어, 방언 등이 대상을 과장하거나 왜곡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한다.
동백꽃이라는 소재 자체가 향토적이다. 그리고 공간적 배경이 강원도 산골의 농촌 마을인데, 그 배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향토성을 드러낸다.
<동백꽃>과 같이 읽어보자
- 이문구 <관촌수필> : 농촌 배경의 작품. 토속적인 어휘. 농민들의 순박한 모습
- 조선 후기 사설시조 : 시조는 조선초에는 양반층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해학을 담은 사설시조가 등장한다. 사설시조에서는 풍자와 해학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반응형'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국선 <금수회의록> 줄거리 및 핵심정리 (0) 2023.07.03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및 핵심정리 (2) 2023.06.30 1920년대 문학사 - 식민지 상황과 문학의 대응 (0) 2023.06.17 김동리 <등신불> 줄거리 및 해설 (0) 2023.06.16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전체적인 작품의 서술기법 (0)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