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안국선 <금수회의록> 줄거리 및 핵심정리
줄거리 부드러운 바람결에 잠깐 잠이 들어, 짚신을 신고 대지팡이를 흔들며 유유히 봄길을 나서는데, 발길이 가 닿은 곳은 '금수 회의장'이라는 곳의 현판 앞이다. 길짐승, 날짐승, 벌레, 물고기, 풀, 나무, 돌 등의 행렬에 의해 엉겁결에 밀려들어가 그 회의를 모두 보게 된다. 금수들이 하나씩 등장하여 제각기 인간을 비판하고 조소하는 연설을 하는데, 까마귀 '반포지효'를 내세워 인간의 불효를 논박하고, 여우는 '호가호위'를 내세워 외세에 의존하려는 기회주의적 행동을 논박하고, 개구리는 '정와어해'를 내세워 바깥세상의 빠른 정세에 어두운 무지한 인간을 논박하고, 벌은 '구밀복검'을 내세워 말과 마음이 서로 다른 인간의 부정직하고 이중적인 행실을 논박한다. 게는 '무장공자'를 내세워 남의 압제를 받아도 자유를..